대한성공회 평신도 최초, ACC 상임위원 선출

대한성공회 평신도 최초, ACC 상임위원 선출
김한나 신자, 세계성공회 공동 사역 이끄는 ACC Standing Committee 위원 선출
대한성공회 김한나 신자가 지난 7월 4일(현지 시각)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열린 제19차 세계성공회협의회(Anglican Consultative Council, ACC-19)에서 ACC Standing Committee(ACC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었다. 이는 대한성공회 평신도로서는 최초의 ACC Standing Committee 위원 선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ACC-19는 2026년 6월 29일부터 7월 4일까지 「Called to One Hope(하나의 희망으로 부르심을 받아)」를 주제로 개최되었으며, 대한성공회에서는 김장환 엘리야 관구장 주교와 김한나 평신도 대표가 참석하였다. 총회에서는 성공회 공동체의 일치와 선교, 제자도, 기후위기, 평화와 화해, 여성과 청년의 리더십, 신학교육 등 세계 교회가 함께 직면한 다양한 과제를 논의하였다.
총회 기간 중에는 사도행전 15장과 에베소서 4장을 중심으로 한 성경공부를 통해 초대교회의 공동체적 분별과 ‘하나의 몸, 하나의 믿음, 하나의 희망’의 의미를 함께 성찰하였다. 또한 성공회 일치·신앙·직제 상설위원회(IASCUFO)가 작성한 「나이로비-카이로 제안(Nairobi-Cairo Proposals)」을 중심으로 성공회 공동체의 미래와 일치의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세계성공회 산하 사역 네트워크들은 여성과 평화, 환경정의, 난민과 이주민, 청년, 신학교육, 과학과 신앙, 장애인 사역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보고하며, 세계성공회가 자원과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할 것을 제안하였다. 김한나 신자는 이번 총회에서 ‘세계성공회 자료공유 플랫폼(Anglican Communion Resource Hub)’ 구축을 위한 결의안 초안을 제안하였다. 이 결의안 초안은 세계 각 관구와 교구가 보유한 신학교육, 선교, 제자훈련, 전례 등 다양한 자료를 디지털 환경에서 공유하여 상호 협력을 증진하자는 취지로 마련되었으며, 성공회 사무국(Anglican Communion Office)이 추진 중인 사업과 연계하는 방향으로 수정되어 가결되었다.
총회 마지막 날 실시된 ACC Standing Committee 선거에는 17명의 후보가 출마하여 5명이 새롭게 선출되었다. Standing Committee는 ACC 회기 사이 협의회의 업무를 관장하는 집행기구로, ACC 결의사항의 이행을 점검하고 세계성공회의 주요 정책과 재정을 감독하며, 차기 ACC를 준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들은 영국 자선법인으로 등록된 ACC의 수탁자(Trustee)로서 세계성공회의 공동 사역에 대한 법적·재정적 책임도 함께 맡게 된다. 대한성공회는 이번 ACC-19를 통해 세계성공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교육과 제자훈련, 디지털 선교, 평신도 리더십 등 대한성공회의 경험을 세계 교회와 나누며 복음과 화해의 사명을 함께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