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공회 안전한교회 리더십 컨퍼런스: 한국 대표의 사역과 비전

2024년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짐바브웨 불라와요에서 열린 세계성공회 안전한교회 리더십 컨퍼런스는 전 세계 100여 명의 국제 대표와 150여 명의 지역 교회 지도자가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더 안전한 교회를 이끄는 것: 교회 생활에서 권력과 취약성“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성공회 전반에 걸쳐 안전과 존중의 문화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한국 대표의 활약과 통찰

대한성공회를 대표하여 참석한 한주희 사제(안전한교회 관구대표, 여성선교센터, 동대문교회)는 본 컨퍼런스에서 교회 내 안전한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고 다양한 주제를 탐구했습니다. 특히, 학대의 정의와 그 영향을 받는 이들을 위한 돌봄, 권력과 취약성의 역학, 그리고 학대 방지를 위한 정책 실행과 시스템 구현 등이 주요 논의점으로 다뤄졌습니다.

한 사제는 “막연했던 안전한 교회 개념이 구체화되었으며, 앞으로 대한성공회 내에서 이를 제도화하고 뿌리내리게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녀는 아프리카 여성 주교들의 경험을 공유하며, 성별 권력과 취약성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도모했습니다. 또한, 컨퍼런스 참가자들과 함께 성경 연구와 가상 사례 토론을 통해 실제 교회 내 상황을 반영한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역사적 순간과 환경적 책임

마타벨렐랜드 교구의 71주년 기념 주일 성찬례는 1,200명이 넘는 신자가 참석한 가운데, 여성 성직자들이 남성과 함께 성찬례를 집전한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창조절기 나무 심기 행사를 통해 환경보호와 안전한 교회의 상징성을 강조하는 뜻깊은 활동도 이루어졌습니다.

후속 활동과 한국 교회의 역할

컨퍼런스 종료 후 한주희 사제는 서울교구를 중심으로 안전한 교회 신학을 전파하고 교육을 실시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동대문교회, 서울주교좌성당, 그리고 중앙교무구의 성직자 교육뿐만 아니라, 여성활동단체와 협력하여 정책 토론회 및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12월 예정된 관구 담당자 후속 회의를 통해 글로벌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안전한 교회라는 주제가 성공회 내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대한성공회 역시 이 글로벌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함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 사제는 “컨퍼런스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한국 교회 내 안전한 환경 조성과 존중 문화를 확립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세계성공회 안전한교회 리더십 컨퍼런스는 단순히 교회의 안전 정책을 논의하는 것을 넘어, 교회와 신앙 공동체가 정의와 화해, 그리고 돌봄의 사명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를 깊이 성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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