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공회 관구장 미팅

2022년 세계성공회 관구장 미팅이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런던 람베스 궁에서 대면과 온라인을 병행하여 진행된다. 이 회의에서는 람베스 회의를 준비하면서,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의 ‘요한복음 15, 16장과 21세기 세계성공회 리더십’을 주제로 한 묵상 인도와 현재 세계성공회의 소명에 대한 논의 등이 이루어진다. 한국에서는 의장 주교이며 서울 교구장인 이경호 주교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관구장 미팅의 현안 중 하나는 개최지를 바꾸어가며 비상설적으로 모이는 이 회합의 항상성을 보장하는 ‘상임위원회’와 ‘사무국’을 둘 것인가에 대한 논의이다. 지역local과 중앙center라는 두 가지 축에서 그간 성공회는 지역의 자발성을 강조해 왔는데, 중앙의 권한은 회원 교회들(지방 또는 교구) 권한의 양보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그간 관구장 미팅은 ‘단체로서의 권위’를 가지지 않고, 각 관구장들이 자신들의 맥락에서 사목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영감을 주는 방식으로 활동해 왔기 때문에, ‘관구장 미팅의 역할이 증가’되고 있는 것과, ‘교회의사 결정에서 평신도의 참여라는 성공회의 전통’ 사이에 어떠한 균형을 이루어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공회는 지역교회parish, 교구diocese(노회), 관구province로 구성되는데, 관구장은 관구를 대표하며, 대주교Archbishops, 의장주교Presiding Bishops, 의장Moderators 등 역사와 문화에 따라 다양한 호칭으로 불린다. 성공회의 교회 단위는 교구이며, 관구는 여러 교구들이 모여 구성하는데 세계성공회에는 42개의 관구가 있다. 교회들(교구들)은 독립적이지만,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상호의존적이다. 관구장 미팅은 캔터베리의 대주교가 소집하지만 세션들은 다른 관구장들이 의장으로서 진행한다. 관구장 미팅은 1978년에 시작되었으며 세계 여러 곳에서 다양한 간격을 두고 개최된다. 가장 최근의 대면회의는 2020년 요르단에서 있었으며, 그 이후로는 온라인 회의가 2020년과 2021년 11월에 개최되었다.

아래에 소개드릴 문서는 관구장 미팅(또는 관구장 회의)의 상임위원회를 강화할 것인지, 강화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하여 연구하도록 위임을 받은 실무팀(또는 연구팀)에서 중간보고를 한 내용으로서, 세계성공회의 네 기구들과 보조성의 원칙, 이에 대한 두 개의 교회 문건에 대한 소개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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