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공회협의회(ACC) 18차 총회 참석 보고

이 보고서는 대한성공회 대표로 ACC 18차 총회에 참석한 김한나 교우와 오동균 신부의 보고서를 간추린 것입니다. ACC 18차 총회 웹사이트에서도 한글로 된 기사를 접하실 수 있습니다.

캔터베리 대주교와 대한성공회 참석자 기념사진

제18차 세계성공회협의회(이하 ACC18)는 2023년 2월12일(주일)부터 2월19일(주일)까지 8일간 아프리카 가나에서 개최되었다. 1968년 람베스 주교 회의에서 세계성공회의 일치와 선교를 위한 기구의 필요성이 제안되었고 이는 세계성공회협의회(Anglican Consultative Council)의 창설로 이어졌다. ACC 총회는 1971년 케냐의 리무루에서 첫 회의를 시작으로 약 2~3년의 주기로 개최되었으며 현재 세계성공회 42개의 관구의 대표자들이 회원으로 소속되어 있다. ACC의 회장은 캔터베리 대주교인 저스틴 웰비(Justin Welby)이며 이번에 새롭게 선출된 의장은 캐논 매기 스윈슨(Maggie Swinson)이다.

ACC는 소속교회들의 협력과 정보 교환 그리고 공동의 목표를 향한 실천적 방식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며 에큐메니컬 문제를 포함한 교회의 선교와 공동정책을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ACC는 자문기구이자 Lambeth Conference(람베스 회의), Primates’ Meeting(의장 주교 모임), 캔터베리 대주교와 함께 ‘일치의 도구’(Instruments of Unity)라고도 불리는 세계 성공회를 대표하는 4가지 기구(Instruments of Communion) 중 하나”이다. ACC의 대표적인 특징은 주교를 포함한 성직자와 더불어 평신도가 참여할 수 있는 기구라는 점이며, 필자 또한 평신도로서 이번 총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이번 ACC18의 주제는 ‘성공회 선교정신(The Five Marks of Mission)의 오늘과 내일’ 로서 총회 기간 중 5가지 선교정신의 각 주제를 집중 탐구하는 것으로 계획되었다.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새 신자를 가르치고, 세례 주고, 양육합니다.”, “사랑의 섬김으로 이웃의 필요에 응답합니다.”, “불의한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창조질서를 보존하며, 지구 생명의 회복과 유지에 헌신합니다.” 위 5가지 선교정신을 키워드로 정리하여, ‘Tell(전하다)’, ‘Teach(가르치다)’, ‘Tend(섬기다)’, ‘Transform(변화시키다)’, ‘Treasure(소중히 여기다)’의 ‘5T’로 구분하였다. 따라서, 총회 기간 중 5일에 걸쳐 각 주제를 집중해서 다룰 뿐 아니라, 모든 세부 프로그램이 당일 주제와 유기적으로 통합되도록 구성하였다. 예를 들면, 성경공부 시간에는 각 주제와 관련된 마르코 복음의 본문을 묵상하고 각 주제가 어떻게 자신과 교회, 관구에서 실천되고 있는지에 대한 토론을 하였다. 더불어, 당일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ACC의 위원회와 네트워크(Network) 소개와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무엇보다, 이번 ACC18의 주제인 ‘성공회 선교정신의 오늘과 내일’을 위한 신학적 성찰과 실천적 논의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 프로그램은 성경공부(Bible Study)라고 할 수 있다. 성경공부는 아침 기도 후 약 90분 동안 조별로 진행되었는데, 다음과 같은 공통된 과정이 5일 동안 적용되었다.

  1. 개회 기도와 성경공부 개요
  2. 성공회 선교정신(당일주제)이 각 지역의 상황에서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에 대한 소개(5분)
  3. 조별토론: 성공회 선교정신이 나의 상황과 삶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에 대한 토론(25분)
  4. 당일 마가복음 본문이 해당 성공회 선교정신에 어떻게 토대와 지침을 제공하는지에 대한 신학자의 발표(10분)
  5. 조별토론: 당일 성서 본문이 이미 조별로 공유한 내용에 대해 어떠한 확신과 도전을 주는지에 대한 토론(30분)
  6. 조별토론 내용 발표

예를 들자면, 첫 번째 성경공부 시간에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성경 본문(막1:9-15)은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신 후, 갈릴리에 오셔서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시는 내용이었다. 예수님께서는 공적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가장 먼저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고 세상에 하느님 나라가 적극적으로 도래하고 있음을 알리셨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사역 중심이 곧 복음을 선포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성공회 선교정신’에서 표명하는 것처럼, 선교란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선교 사역을 그대로 본받아 행하는 것이다(“The Mission of the Church is the Mission of Christ”).

따라서, 교회는 모든 선교의 주체는 삼위 하느님이시며 우리는 도구로서 그분의 선교 사역에 동참하는 은총을 누리고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더불어, 복음을 믿는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의 구원과 통치를 마음으로 수용하며 우리의 삶의 총체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필자는 그룹 토의 시간에 선교에 대한 견해를 나누며, 선교의 두 가지 관점에 관해 이야기하였다. 즉, 선교란 복음의 메시지를 인간의 언어를 통해 전파하는 것과 복음을 실천하는 삶을 통해 이를 전파하는 것 모두를 포함한다는 것이다. 복음을 실천하는 삶이란, 하느님의 구원의 은혜를 경험한 신자가 자신과 삶의 주체를 예수 그리스도로 인정하며 그분을 닮아가는 성화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필자는 현실 세계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동체가 형성되는 온라인 영역에서도 복음을 전파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다음날에는 “새 신자를 가르치고, 세례 주고, 양육합니다.”의 두 번째 선교정신을 주제로 성경공부를 진행하였다. 본문은 마르코 1장16절에서 20절 말씀으로 예수님께서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의 역할을 제안하셨고, 그들이 아버지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는 내용이다. 예수님께서는 다양한 계층과 환경에 속한 사람들을 당신의 제자로 부르셨고,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그들을 초대하셨다. 또한,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기존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시각과 관점에서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는 곧 하느님의 구원 왕국(God’s saving kingdom)의 은혜가 도처에 퍼져나가는 세상을 갈망하는 것을 의미하며, 동시에 이러한 복음의 메시지가 모든 사람과 지역에 널리 전파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조별토론에 앞서 미얀마 참가자의 발표가 있었는데, 그녀는 쿠데타로 인한 미얀마의 어려운 사회적 상황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러한 특수한 현장에서 어떻게 복음을 전할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 질문을 던졌다. 이후 조별토론 시간에, 필자는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의 체계화된 새 신자 교육 프로그램과 평신도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였는데, 전입과 세례 예식 전 12주 교육과정과, 세례자와 전입자를 위한 ‘새신앙걷기’ 1년 프로그램, 이후 좀 더 심화된 평신도 교육 프로그램인 ‘비아메디아’ 기초과정에 관해 설명하였다.

이후, 같은 방식으로 나머지 세 가지 선교정신에 대한 성경공부가 매일 오전에 진행되었으며, 주제 해설과 함께 각자가 속한 교회와 관구가 성공회 선교정신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에 대한 유익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는 세계성공회가 공동의 사명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에 대한 신학적 성찰과 함께 다양한 문화적 상황에서 어떠한 선교전략과 구체적 실천을 이어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더불어, 토론 그룹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친교와 유대감을 경험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는데, 서로의 상황과 배경은 다르지만 진리 안에서 하나 되는 교회 공동체의 신비와 성령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었다.

조별토론 모습: 아일랜드, 스코트랜드, 방글라데시, 캐나다, 과테말라,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주교, 성직자, 평신도가 속해있었다.

오전 성경공부시간 이후에는 세계성공회에 속한 다양한 위원회와 네트워크의 소개와 활동보고 시간이 이어졌다. ‘상임위원회’, ‘전도·제자훈련 위원회’, ‘세계성공회 과학위원회’, ‘세계성공회 안전한 교회 위원회’, ‘세계성공회 일치·신앙·직제 상임위원회(IASCUFO)’, ‘전례 위원회’, ‘성공회 종교 간 위원회(AIFC)’ 그리고 ‘성공회 가정 네트워크’, ‘법률 고문 네트워크’, ‘국제 성공회 여성 네트워크(IAWN)’, ‘성공회 평화·정의 네트워크(APJN)’, ‘세계성공회 환경 네트워크’, ‘성공회 원주민 네트워크(AIN)’, ‘세계성공회 청년 네트워크(ACYN)’, ‘포르투갈어권 네트워크’, ‘불어권 네트워크’ 등이다.

그 중, 첫날에 소개되었던 ‘전도·제자훈련 위원회’의 ‘의도적 제자도’ 운동에 대한 설명은 본 총회의 주제인 ‘성공회 선교정신의 오늘과 미래’에 충실한 선교적 대안을 제시하였다. 세계성공회 공식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이 ‘의도적 제자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세계성공회(Anglican Communion)의 현재 초점은 2016년 세계성공회협의회 16차 총회(ACC-16)의 주제였던 ‘의도적 제자도’에 있다. ACC-16에서 ‘의도적 제자도와 제자 양성(Intentional Discipleship and Disciple-Making)’ 활동이 시작되었고, 이는 2025년 ACC-19까지 진행된다…‘의도적 제자도’는 2008년 람베스 회의 이후에 세워진 전도와 교회 성장을 위한 이니셔티브인 ‘Anglican Witness(성공회 증인)’에 기원을 두고 있다.” ‘의도적 제자도’는 마태오 28장 19절의 세상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으라는 예수님의 지상대명령(The Great Commission)에 따라 복음 전도, 제자훈련, 교회 성장에 전 세계적으로 헌신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곧 전 세계 모든 성공회 교인과 교회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모든 삶의 영역에서 예수님처럼 살아가고 사랑하며 그분을 닮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제자도는 멘토링, 책임, 하느님과의 관계의 몰입과 예수님 안에서 우리의 믿음을 실천하고 그것을 성령의 능력으로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을 요구한다.” 즉, ‘의도적 제자도’는 복음 전도와 제자훈련을 통한 그리스도인의 전인적인 변화와 삶의 모든 영역을 통해 복음의 영향력이 선포되는 것을 지향한다(Living and Sharing, Jesus-Shaped life).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캔터베리 대주교는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어디에 있든, 누구든지 내릴 수 있는 최고의 결정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라고 언급하였다.

세 번째 날 ‘Anglican Alliance(성공회 연맹)’에 대한 소개와 활동보고가 있었는데, ‘성공회 연맹’은 전 세계 성공회 가족을 기아와 불공정, 창조세계의 보존을 위해 함께 행동하도록 서로를 연결하고 격려하는 역할을 하는 기구이다. ‘성공회 연맹’의 활동은 ‘성공회 선교정신’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는 인간의 필요에 응답하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돌보며, 세상에 불공정한 구조를 개선하고 이에 도전하는 역할을 포함한다. 이는 복음을 가난한 자에게 전하며 억압받는 사람들을 해방시키고 모든 사람에게 삶의 충만함을 가져다주는 예수님의 사역을 반영하는 것이다(룩4:18,요10:10). “교회의 선교는 그리스도의 선교다. 세계성공회(the Anglican Communion)안에서 우리는 이 정신을 ‘성공회 선교정신’을 통해 실천한다.” ‘성공회 연맹’은 복음의 전파와 실천을 통해 궁극적으로 사회적인 변혁에 이르는 복음의 영향력과 그 역동성을 보여주는 세계성공회의 주요 기구로서 기능하고 있다.

캔터베리의 저스틴 웰비 대주교와 그의 아내 캐롤라인 웰비는 가나의 케이프 코스트 캐슬에 있는 감방 중 한 곳에서 노예가 아메리카 대륙으로 끌려가기 위해 배에 실리기 전에 노예를 가두던 곳에서 개인적인 시간을 가졌습니다. The eighteenth Anglican Consultative Conference held at the Accra Marriott Hotel, Accra, Ghana. Wednesday 15 February 2023. Photo: Neil Turner for ACO

네 번째 날에는 가나의 수도인 아크라를 벗어나 남쪽 바닷가의 ‘Cape Coast’ 지역을 방문하였다. 그곳에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 중 하나인 ‘Cape Coast’ 성이 위치하였는데, 이는 과거 영국인들에 의한 아프리카 노예무역이 일어났던 장소이다. 필자는 과거 2014년 성공회 선교단체인 USPG(United Society Partners in the Gospel)가 가나에서 주최했던 신학 회의에 참석했다가 이곳을 방문했던 적이 있었기에,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었다. 이 성은 당시 잔혹했던 노예무역의 실태와 역사적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신학적 성찰과 함께 인간의 끊임없는 과오에 대한 반성과 회개를 불러일으켰다. 성을 돌아본 후, 우리는 ‘Cape Coast’에 위치한 ‘Christ Church Cathedral(그리스도 교회 대성당)’에 도착하여 현지 교인들이 함께 화해의 예배를 드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필자는 지나간 역사적 과오를 겸허히 인정하고 회개하는 영국성공회와 이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용서하는 현지 교회의 태도를 통해 참된 복음의 정신을 깨닫게 되었다. 총회 기간 중, ‘세계성공회 일치·신앙·직제 상임위원회(IASCUFO)’의 발표와 보고가 있었다. 루터교와 가톨릭, WCC의 대표자들은 총회 기간 동안 세계성공회 참석자들과 에큐메니컬 교제를 나누며 그리스도 안에 일치를 보여주었다. 또한, 발표를 통해 성공회와 가톨릭, 성공회와 루터교, 성공회 정교회 간의 대화와 공동의 사역에 대한 보고와 세계 교회의 일치를 위한 사명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참고로, 대한성공회 헌장 및 법규에도 교회일치를 위한 에큐메니컬 사명에 대한 중요성을 고백하고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 교회의 일치를 위하여 성공회 공동체의 신앙과 직제를 바탕으로 모든 교회와 협동해 나가고, 무엇보다도 교회 분열 이전의 초대교회의 공동체적 신앙 고백과 일치의 원칙을 회복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러한 일치의 노력은 성직자뿐만 아니라 평신도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필자는 이 시간에 ‘사이버 에큐메니즘’과 관련된 교단 간 온라인 친교의 중요성과 평신도의 에큐메니컬 운동 참여의 필요성에 대해 발언하였다.

케이프 코스트 성 전경


마지막 날, 오전에는 가나 아크라에 위치한 지역 성공회에 출석하여 현지인들과 함께 감사성찬례와 성경공부에 참여하였다. 성경공부 시간에는 요한복음 4장에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의 대화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는데, 인도자는 ‘예배의 참 의미’(요4:23)에 대한 질문을 참여자들에게 던졌다. 필자는 예배란 ‘나 자신과 삶 전부를 하느님께 드리는 것’이며 ‘예배하지 않는 것은 반대로 나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라고 답했다. 인도자는 주일 예배와 기도와 같은 종교 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하느님을 예배하며 모든 일을 주님을 위해 행하는 것이 곧 예배라고 응답했다.

그 외에도 결의안 투표와 협의, 새로운 임원 선출 등의 중요한 활동이 밀도 있게 진행되었다. 무엇보다 매일 드려지는 아침, 저녁, 밤 기도와 정오 감사성찬례는 그리스도 안에서 드리는 공동 예배의 중요성과 전 세계 성공회 교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주님을 예배하는 기쁨을 경험하게 해주었다. 필자의 이번 총회 참석의 주요 의의를 몇 가지로 요약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공회는 지역교회, 교구, 관구 더 나아가 세계성공회를 이루는 유기적 신앙공동체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 안에 속한 지체로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예배하고, 친교 하며 상통한다. 둘째, 세계성공회는 ‘성공회 선교정신’에 입각한 공동의 선교 공동체로서 함께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선교 사역에 동참한다. 셋째, 참된 제자도란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며, 이는 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신 복음 전파와 제자훈련, 그리고 전인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어 사회 변혁에까지 이를 수 있다. 넷째, 성공회의 에큐메니컬 사명을 깨닫고 타교단과의 일치와 상호의존·협력의 관계를 도모하여 그리스도께서 이미 이루신 교회의 일치를 믿고 실천한다.

이번 ACC18의 참석은 성공회 교인(Anglican)으로서의 정체성과 세계성공회의 실재를 가시적으로 확인하고 공동체적 친교를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성공회 선교정신’의 중요성과 교회일치를 향한 성공회의 사명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대한성공회가 세계성공회와의 상통 가운데 복음 선교와 교회일치 사명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기를 소망하며 ACC18 보고서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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